햇빛도 바람 스치어 어두컴컴한 겨울날
써놓고 싶은 유서
울지 못 해
시의 여행사로 비행하는 청춘
그 놈은 나아가고 있지만
돌아보면 젖는 눈시울
놓아두고 온 감정과
때론 지나쳐 온 말들, 의문들로
파묻힌 채
맘 받은 얼굴들이 가득차고
그들에게 나는?
지나가는 오늘은,
어떤 날일까?
두고 온 청춘이,
아장아장 걷는 아가 총총이,
그 뒤 살피는 여성과 남성들이,
살짝 스침에도
헐떡이는 내 시선을
하늘로 애써 올려본다
거기,
담배연기가 끌어 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