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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령 Mar 27. 2023

이 가슴에 벌과 나비가 날아들어

어여쁜 꽃밭에 너와 내가 활짝 피어나는 계절이야

너는 너만의 향기가 있어

해마다 봄이 되면 

너를 찾아오는 이가 있어

바람 타고 날아간 향기 따라

너를 만나러 오는 이가 있어


꽃잎 한 장 한 장 펼치듯

너의 매력을 하나하나 보여줘

너의 몸짓 하나하나에

감성이 터지는 계절이구나


밤이슬에 젖은 거리마다

별들이 우수수 떨어진 듯

샛노란 개나리 반짝반짝 빛날 때

비로소 축제가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지


너와 나의 가슴에 날아드는

수많은 벌과 나비의 날갯짓을 보라

우리는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우리는 향기 품은 어여쁜 꽃이었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알게 되지

세상을 물들이는 알록달록 꽃밭 속에

너와 나도 예쁘게 피어난다는 것을

우리의 향기가 바람 타고 널리 퍼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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