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을 타고 박자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는 삶
가끔 이 삶이 연출이라는 생각을 해
잘 짜여진 루틴에 따라 진행되는 삶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와 같다는 생각도 들어
대본 없이 실제 상황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 모든 감정을 다시 말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삶
리듬을 타고 박자에 맞춰서 산다는 느낌
언제부턴가 이 삶에 음악이 있다는 걸 느꼈어
나는 항상 리듬을 타며 춤을 추고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작사를 하고 작곡을 하는 음악가,
삶이라는 오선지에 그어진 다섯 개의 선,
그건 마치 내 안의 오감과 같다는 생각을 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맡고
입으로 맛보고 온몸으로 느껴지는 모든 감각들
그 모든 것에는 높낮이가 있어서
수면상태에 가까운 잔잔한 감각이 있는가 하면
절정에 다다른 클라이맥스가 곳곳에 있기도 해
오선지 사이사이를 널뛰기하는 음표들
그것은 아마도 내 안에서 꿈틀거리는 무엇,
삶을 향한 나의 뜨거운 열정이 아닐까 싶어
오늘도 무수히 많은 것들을 느낄 것이며,
그것을 통해 사고의 확장과 축소를 겪고
깊고 진한 삶의 육수를 뽑아내기 위해
나는 또 얼마나 애를 쓸 것인지!
노래하고 춤추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작사를 하고 작곡을 하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음악이 있는 삶을 생생하게 그려본다.
그런 모습들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