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6일째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최근 3주 동안은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글을 한 편씩 쓰고 있다. 사실 글을 쓴 지 45일 즈음되었을 때, Charles 한달 브런치 리더님, 아내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혹시나 내가 번아웃이 될까 봐 걱정을 하셨다. 특히 리더님은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으니, 좀 쉬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다. 좀 쉬면서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다. 리더님의 걱정스러운 말에 나는 호기롭게도 이렇게 말했다.
"아직 제 한계치의 50~60%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멀었어요 ㅋㅋ"
바로 어제 난 패기롭게 했던 그 말을 후회했다. 내 한계치에 다다름을 느꼈다. 특히 이번 주는 너무 힘들었다. 글쓰기, 1급 정교사 연수, 작곡 학원, 게다가 결혼 준비까지... 특히 1급 정교사 연수가 컸다. 1급 정교사 연수를 들으면서 난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우리 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지금 나는 거의 내 한계 능력치까지 사용한 느낌이 든다. 조금만 더 욕심내면 바로 번아웃이 올 거 같은 느낌... 지금 글을 쓰는 것조차 힘들다.
'아, 리더님이 그래서 쉬라고 하신 거구나!'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 휴식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려고 한다. 하루 종일 침대에서 뒹굴뒹굴거려도 보고, 아내와 함께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푹~~~ 쉬려고 한다.
얼마 전에 내가 작곡한 곡 '뒹굴뒹굴'(가수 선우정아님의 노래 '뒹굴뒹굴' 가사를 그대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