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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남 Dec 01. 2020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보다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집중한다. 지금 나에게 없는 것에 집중을 해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 본디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게 세팅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도 과도하면 문제가 생긴다.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너무 집중을 하다 보면, 내 마음에 구멍이 생긴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의 성과에 대한 집착이라는 구멍은 지금 내 인생을 당연한 삶으로 만들어 버린다.


물론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하게도,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당연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없을 때는 온갖 기도를 하면서 간절하게 바라다가도, 막상 원하던 것이 이루어져서 그 보상에 익숙해지면 무감각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우리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는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매일 내가 실천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감사일기다. 감사일기를 통해 우리는 과거와 미래에 집중이 되어 있는 내 마음을 현재로 돌릴 수 있다. 그리고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만족과 만족하지 못함 사이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https://brunch.co.kr/@lk4471/52


오늘도 나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않기 위해, 좀 더 이 세상을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 감사일기를 쓴다.


1. 항상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서로 고민을 얘기할 수 있는 예쁜 아내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2. 현재 내 생각과 기분을 빠르게 나타낼 수 있게 하는 키보드에게 감사합니다.

3.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이 하루에 감사합니다.

4. 우리 반 아이들이 나를 믿고 잘 따라주어서 감사합니다.

5. 부모님, 장인, 장모님이 아프시지 않고 건강하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6. 여유로운 아침에 감사합니다.

7. 고요하고 평온한 지금의 느낌에 감사합니다.

8. 항상 내 글을 읽어주시는 브런치 독자님들께 감사합니다.

9. 아침에 내 생기를 채워주는 맛있는 샐러드에게 감사합니다.

10. 하루하루 성장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미 익숙한 것들에 집중한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것이 없다고 가정한다. 없다고 상상하니, 소중함이 더욱 와 닿는다. 현재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감사일기를 써나간다.


이렇게 감사일기를 다 쓰고 나니, 마음이 충만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PS 여러분들도 매일 감사일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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