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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작가 Sep 26. 2022

취했소

아 벌써?


쪼옥- 알코올 한 모금

조동아리는 수줍은 스포이트

종착역인 머가리는 들떠

아랫도리는 씐나

본능으로 수렴하는 야생 원숭이


이십 대까진 헤비 드링킹

누가 이기나 부리는 술 곤조

많이도 누웠다. 전국 팔도 모진 길거리의 모지리

다시 하래도 못할 짓거리 이제는 저잣거리 삼십 대


후르릅- 한잔

시엄니 안구 레이저와 등 싸대기에

마파람 감추듯 호로록

십 년 전 객기 갑 술 곤조

이젠 어엿한 부끄럼 술 공주


퇴근 후에 모가지 털어 넣는 너덧잔이

인생의 소확행이 되어 버린 소

요래 음메 저래 음메

눈 비비며 밭 가는 아비소의 애달픔을

십 년 후의 나으 자식들은 알아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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