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점

#051_여정

by 감정수집

길었던 여정의 마무리가 겨우 10발짝 앞이다.

나는 왼쪽, 그녀는 오른쪽.

서로의 길로 등 돌리기 10발짝 앞이다.


한 걸음마다 지난 5년이 영화처럼 스친다.

꽤나 많이 싸웠다.

사랑이다.

그녀 아닌 다른 누군가와는 없을 다툼이기에.


새벽의 찬 공기가 가슴에 스민다.

그녀의 손은 원래 따뜻했던가?


10걸음 후 이 손 놓을 수 있을까?

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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