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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Oct 05. 2018

쓸쓸한 설렘

#063_설렘

제법 두터운 차림에도 서늘함이 목덜미를 비집는다.

어둑한 아침길 속도내는 바람으로 쓸쓸하다.

가을 옷 입지못한 푸른 잎들, 무성한 흔들림에도 외롭다.

쓸쓸함은 짙지 못하고, 외로움은 깊지 못하다.

어설픈 고독은 반전되어 심장을 매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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