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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Nov 29. 2019

트라우마

#090_트라우마

묵직한 목소리가 나를 후려치면, 책장 사이 좁은 틈으로 도망쳤다.

쫓길 일도 아니었으면서, 꼬리 들키지 않으려 숨어들었다.

단지 강직한 목소리뿐이었지만 두려웠다.

내 모습뿐 아니라 감정까지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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