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봉기 Apr 28. 2021

소문

#126_소문

사건이라고도 할 수 없는,

당사자도 모르는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이

퍼지고 퍼지자 사실이 됐다.


어느덧

소문이 나의 귀에 까지 다달했을때,

따지려면 따질 수 있고

고치려면 고칠 수 있었지만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묻는이 하나 없고,

질책하는 이 하나 없었다.

그저 어둠속에서였다.

그 인간이 이랬니, 저랬니...

오해는 더욱 깊어졌고,

나는 무리에서 도태됐다.


변명하지 않았고,

반박하지 않았다.

있지도 않았던 일을

변명이라 할 수 없고,

존재하지도 않은 사건에

반박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나는 그 모두를 잘라냈다.

매거진의 이전글 선택이 두려워 중간을 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