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6주 차

하루 5분, 명상 일기

by 감정수집

명상 6주 차

<명상음악: Jhon Lennon, Love>


명상 속 나

명상음악이 굉장히 오랜 느낌을 줘서인지 아주 오래전 생각들이 떠올랐다. 작은 일에도 즐겁게 떠들고 놀던 그때가, 그리곤 친구들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데 냄새는 느낄 수 있었다.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데도 친구들 한 명 한 명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렇지만 머릿속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다시 느껴볼 수 있기에 나는 그 시절로 돌아갔다고 믿는다.


명상 밖 나

오늘은 내일의 추억이 된다. 지난 추억도 소중하지만 내일 기억으로 남을 오늘의 일상을 더욱 소중히 해야겠다. 친구들도 그렇다. 지금 옆에 있는 친구들을 소중히 해야겠다고 느낀 한주다. 그리고 그들과 다시금 추억을 만든 한주였다.


서른이 넘은 언젠가부터 친구들을 만나기만 하면 세상 다 산 마냥 옛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 서른 초반이면 한창 직장생활에 시달리고 있을 시기이니, 모임에선 딱히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나올 리 없었다. 그런데 이번은 달랐다. 지난 몇 해 동안 만나도 딱히 즐거울 게 없었던 것을 반성해서였을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직장생활이 몸에 익숙해져 가니 여유가 생겼다고 보는 게 더 맞는 듯하다. 원인이 뭐였든 우리들은 다시금 추억거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시절엔 그때의 추억거리를 만들었었고, 지금은 지금의 추억거리를 만들고 있다.


미래를 위한 추억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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