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 9주 차

있는 그대로 인정해보기

by 감정수집

명상음악

<명상음악: 다줄꺼야, 이승기>


명상 속 나

축가 연습 때문에 밤낮으로 듣게 된 노래, 꽤 많은 인원이 있는 모임의 친구인데 축가 연습 때문인지 친구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흘렀다.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어떤 추억을 쌓았는지, 지금은 어떤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명상 밖 나

어릴 적 우리는 고착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언제든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타고난 성향이 있어도 노력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이상한 고집과 아집에 고착되어가는 우리들을 보니 타고난 것을 거스르기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부모님의 보기 싫은 모습을 원망하면서 결국 나도 같은 모습이 되는 것처럼.


한둘 짝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서 더 짙어진 우리들을 보니 이제 바뀌긴 틀렸다는 생각도 든다. 일과 육아에 겹겹이 쌓인 일들 사이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생각을 하긴 더욱 어려울 테니.


나도 언젠가 지금과 같이 혼자인 시간이 너무나 그리울 때가 생기겠지. 그러니 고집스럽게 변해버린 우리들이 이해 가는 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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