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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lden Tree Jan 01. 2023

새해 첫날 꿈에서 아빠를 봤다.

가끔 꿈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날 때가 있다.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2023년 새해 첫날.

8년 전 하늘로 떠난 아빠를 꿈속에서 봤다.

때는 여름이었고 장소는 바닷가였다. 아빠는 수영복을 입고 있었고 특유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기분 좋게 취한 모습이었다. 8년 전 돌아가신 아빠를 꿈에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꿈속에서 나는 아빠를 참 반가워했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를 생각하다 깨어났다.


일어나 시간을 보니 아침 8시.


떡집에서 사 온 오색떡국떡을 물에 담그고 떡국 육수를 끓이며 새해 첫날 꿈에 나온 아빠를 생각했다.

가끔 생각지도 못한 꿈을 꾸면 꿈해몽을 검색해보곤 하는데, 언젠가부터 꿈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 무의미함을 깨달았다.

보고 싶었던 아빠가 잠시나마 꿈에 나타나준 것에 감사했고.

꿈속 아빠의 모습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새해 첫날. 그토록 보고 싶고 그립던 아빠를 잠시나마 볼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 본다.


어쩌다 보니 2023년이 밝았고, 새해 첫날이 저물고 있다.

무탈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그리고 나는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내 몫을 다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할 것이다.

꾸준히 쓰고 기록하는 사람이 되려고도 노력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실 모든 분들의 삶도 무탈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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