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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Sep 18. 2017

행복과 불행의 기준은 이것으로 나뉜다.

"넌 행복한줄 알아야 돼!"  이제 이말은 잊자. 


어린시절부터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넌 행복한줄 알아야 돼! 


하지만 이렇게 '행복' 이란 단어가 쓰이는 것은 오히려 불행의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인해서 나의 행복이 결정되는 순간이기 때문이죠.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렇지 난 행복해!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렇듯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그 사람은 행복해야만 한다는 기준을 만들어서 그 속에 가두는 것 밖에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나보다 윗사람이라면 그것은 어쩌면 슬픈 비극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행복의 기준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행복의 조건은 절대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행복의 기준은 '내가 스스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행복에 대해서 기준을 다른 사람이 정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학창시절은 당시에 얼마나 행복했는가 생각해봅니다. 현재 가정을 책임져야 하고. 경제활동을 해야만 하는 성인 관점에서 보면 학창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입시와 20대의 방황을 다시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당시에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는 사회의 기준에 맞춰서 억눌려 있었던 시간이 많습니다. 물론 그렇게까지 억눌리고 참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삶을 놓고 보았을 때. 가장 찬란해야 했을 시기를 10대 20대 학원과 학교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배운 것은 현재 써보지 못하고 폐기된 것이 상당수 입니다. 그 당시에 제가 불만족 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왜하는지 모르고 따르는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 이유를 알고 내가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하고. 원하는 사람을 마음껏 만나며 살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얼마전에  TV의 다큐벤터리에서도 사교육에 대한 방영을 했지만. 과거에 비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4차산업에서 모두 폐기될 지식을 학원비로 매달 100만원씩 쏟아 붓는 학부모가 적지 않아 보였습니다. 부모는 노후를 대비하지 못해 불행하고. 아이들은 나중에 폐기될 지식을 강제로 배우느라 고생이었습니다. 


사람이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것을 낭비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며 시간을 역시 낭비합니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끊어내는 것이 필요하며. 철저히 소중한 시간에 대해. 그리고 이 순간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만 합니다. 


행복의 기준. 


행복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바로 만족입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순간은 불행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에 만족하기란 어렵습니다. 사람은 어떻게든 무언가에 대한 결핍을 발견하고 발전해 나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빈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한 순간과 그렇지 않은 불행의 순간은 인생에서 자주 대면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행한 순간이 대부분이고 행복한 순간이 너무 적다면. 그것은 밸런스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적색경보가 들어온 것입니다. 바로 모든 것을 멈추고 다시 재정비 하지 않게 되면 모든 것을 잃고 평생 인생에 대한 후회만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재정비를 허락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스스로 경쟁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책임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의 상태는 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견디면 된다고 하는 열정을 스스로에게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그리고 그 기준과 폭을 서서히 줄여야 합니다. 이것은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인해서 상당한 스트레스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 불행의 요소가 내가 아닌 다른 이에게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이 정말 다른 이에게 있다고 생각하다면 과감히 관계를 포기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포기할 때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관계 정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다른 사람 눈치를 보느라 관계를 끌려다녔을 때. 불행했던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카톡에 수백개의 연락처도 막상 중요할 때. 필요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족에 대한 우리의 자세. 


 인생에서 만족은 대단한 것에서 오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이 말똥말똥하고 기분이 좋을 것. 내가 좋아하는 간식을 먹을 때의 만족. 좋아하는 친구로부터의 연락. 읽고 싶었던 만화책을 읽을 때의 행복감 등. 소소한 일상에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학에 가서 놀자는 캐치프라이즈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졸업하니 취업, 취업하니 또 퇴사, 퇴사하니 노후 문제에 막혀 있습니다. 그리고 절약을 계속해서 강조하면서 어떤 것도 하지 않고 돈만 쫓으며 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당장의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서 상당한 소비를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것도 행복과 가까워 지는 길을 제시해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위에 처럼 지금 아니 아닌 나중. 그리고 과소비 혹은 과도한 절약은 균형적이지 않은 삶을 이상처럼 보여주기 때문이죠. 결국 밸런스의 붕괴로 인해서 우리는 심각한 불행의 상황에 내몰리게 됩니다. 


물고기는 물로, 말은 평야로, 새는 하늘을 날아야 합니다. 우리 사람에게도 사람의 자연적 본능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다른 사람과 다른 나를 발견할 때. 비로소 행복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과 불행은 연결된 것이기에 100% 행복한 삶을 꿈꾸는 것보다 불행할 때는 행복의 추억을 떠올리고. 행복한 지금이라면 지금을 즐기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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