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누구인가. 단 1분만에 깨닫는 법

by 김준태의 인사이트

나란 누구인가. 이런 이야기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내가 이상한 사람인게 아니라 남으로부터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중요한 문제다 1분만에 알아보자.


먼저 문제가 많은 개가 있다고 치자. 그럼 그 개는 왜 문제가 많을까. 다 주인 때문이다. 개를 개답게 키우지 않아서다. 개가 뭔지 모르고 키우고 있기 때문에 사람처럼 키우다 망치고. 개를 물건처럼 여기다 망친다.


개를 모르고 키우는 주인의 비극이다. 그러나 정작 주인은 모른다. 개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더 야단치거나 더 응석을 받아준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인생이 감당이 되지 않는건 자신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스스로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늘 불평불만만 늘 수 밖에 없다. 자신도 감당이 안되는데도 주변인들은 더 마음에 들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남이 좀 내 인생을 감당해주고 바꿔주면 좋을텐데 그런 사람이 어딨을까. 결국 부모탓 친구탓 남탓만 하며 세월을 보낸다. 자신은 달라지긴 힘들어도 남이 안바뀐 것에 모든 세월을 바친다.


그런데 자신을 알고자 하면 이런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은 그럼 누굴까.


일단 나는 누구의 아들이고 어디 학교를 나오고 누구랑 결혼했으며 누구의 아빠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건 다 변동적이다. 만약 내가 그 학교를 안나왔다면 나는 내가 아닐까. 누군가의 아빠가 아니라면 아들이 아니라면 나는 내가 아닐까. 아니다. 난 그래도 존재하고 앞으로도 존재한다.


답은 이렇다.


나는 내 스스로 생각을 하는 사람 그 자체다. 내가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나는 그냥 남을 미워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행동을 한다면 나는 그정도 사람이다.


아무리 내가 어떤 스펙을 갖던. 내 직업이 어떻던. 내가 어떤 옷으로 가려도 결국 그게 나다.


생각과 행동이 나임에도 모두가 그걸 가릴 수 있을 줄 알고 직장과 스펙등 껍데기만 바꾼다. 차를 바꾼다. 그러나 결국 나는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 자체다.


그러니 껍데기로 속이려 할 필요도 없고. 껍데기에 속을 필요도 없다.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남이 누구인지 알려면. 가장 약한이에 대한 생각. 약한 동물에게 하는 행동을 봐라. 그렇다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것이고.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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