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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May 12. 2019

결국 남는 것들.

결국 남는건 무엇일까. 없어질꺼 신경 쓸필요 있을까. 겨울에 내린 눈이 녹는다고 슬퍼하고 눈을 지키기 위해 애써도 결국 봄은 오고야 만다.


우리에게 남는 것은 분명하다.


1. 추억.

2. 남을 돕는 일.

3. 남을 해치는 일.


먼저 추억을 보면 사람에겐 중요하다. 추억을 함께 만든 사람의 결속력은 계약서 한장보다 강하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추억을 만드는 것은 나중에 큰 실패를 하더라도 남는다. 그 힘으로 다시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친구가 중요하고 가족이 중요하다.


남을 돕는 일은 돌고 돈다. 수십년 만에 만난 사람이 나를 돕는다. 물론 댓가를 바라지 않기에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댓가를 바란다면 몇십년이나 그 덕이 쌓여있을 리가 없다. 관계는 이미 파탄날 것이다.


남을 해치는 것 역시 돕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남는다. 누군가를 해치거나 미워하면 원수를 만드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내가 강할 때는 상관없다. 어차피 어찌할 수 없을테니 그런데 언젠가는 나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늙거나 돈이 없거나. 그러다 쌓이고 쌓인 일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한다. 그때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


해외에서 돈만 집착하지 않고 각자의 삶에 집중하는 이유도 가족이 중요한 이유도 결국 남는 진짜 가치이기 때문이다. 선행을 행하는 사람들이 바보라서 손해보고 사는것은 아니다. 남눈치 보며 자기것만 챙기는 사람치고 결말이 좋은 경우는 별로 없다.


결국 남는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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