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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May 13. 2019

나는 왜 집착하는가. 집착의 기능.

우리는 늘 무언가에 집착한다.


가족

여자 친구

친구


등. 셀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서 유혹한다. 내가 가진 것에 집착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갖지도 않은 것에 집착하기도 한다. 그럼 긴 시간 그걸 얻기 위해 집착한다. 얻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집착의 기능은 단순하다. 바로 포기하는 것이다.


집착을 하다가 가진 것을 다 잃을 때까지.

집착을 하다가 그것을 얻고 나서 또 포기할 때까지.


무엇을 갖던 무엇을 잃던 영원한 것은 없고. 그저 내가 포기할 때까지 그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인간은 집착의 동물이며 그것에 평생 집중할 능력도 가졌다.


포기를 모르는 삶은 인간의 한계를 깨부수게 한다. 엄청난 것을 이루기도 한다. 그러나 집착은 불행을 낳기도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집착한다면?

아이가 부모에게 집착한다면?


문장만 들어도 우리는 고개를 흔든다.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일 무언가에 집착을 한다.


포기를 하는 법도 배우는 것이다. 이뤄도 결국 포기고. 잃어도 결국 포기다.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결국 몇 가지는 포기해야 집착으로 인한 무거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집착은 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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