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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May 16. 2020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의 결과

안전함의 그림자

코로나 이후로 세상의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역사에 몸을 맡기고 있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상황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코로나 이전엔 사회에서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그리고 융합과 함께 언 커넥티드 기술도 부각되었다. 4차 산업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전에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였다면 이제는 그것이 모든 것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변화는 기회라고 하지만 반대로 적자생존을 의미한다. 변화에 적응한 일부는 살아남고 도태된 대부분은 멸종의 길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사회 분위기는 침체되어 있으며. 사람들에게 꿈보다는 안정을 희망한다. 선진국 대부분이 안정의 길을 선택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안정이 있을지 모르겠다.


과거엔 나보다 우리가 중시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옆집 사람도 모르고 사는 것에 익숙해졌으며. 삶의 질 역시 성과에 따라 크게 다르다. 누군가는 람보르기니를 탄다면 누군가는 당장 생활이 걱정인 경우도 많다. 과거엔 일부였다면 이것 역시 일상이 되어간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나?


가장 먼저 100년 만에 올 변화가 내 앞에 있음을 알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던 대로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변화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응답하라 드라마 시리즈처럼 복고가 유행할지라도 그 향수에만 빠져서는 안 된다. 향수는 향수일 뿐 현실에서는 더 이상 그런 일이 변화되지 않는다.


먼저 변화에 민감하게 바뀌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매체에서 나오는 한국은 앞으로 대박이라는 식의 막연한 뉴스는 끊야 한다. 몇몇 기업은 대박일지 모르지만. 개개인이 체감할 사회는 분명히 다르다.


사회의 변화가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에 아이들은 꿈을 쉽게 잃는다. 막연하게 건물주 혹은 공무원처럼 자신의 상황 혹은 잠재력과 관련 없는 것에만 관심을 가져서도 안된다.


앞으로의 시대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삶이 판가름될지도 모른다. 학교에서 막연하게 배웠던 대학교에 대한 환상은 철저하게 무너진 지 오래이며. 이제는 각자의 눈으로 그 답을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


적자생존의 시대에서는 자신이 스스로 답을 찾는 사람만 살아남게 된다. 우리가 그동안 익숙했던 누군가 정해주고. 모두가 하는 대로 하는 삶은 현재를 기점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교과서가 아니라 자신의 분명한 길을 깨닫는 것이며. 자신이 정한 길이 틀렸더라도 수정과 학습을 반복하며 실천하는 것이다.


학부모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막연하게 공부를 시키거나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중학교만 들어가도 눈빛이 없다. 그때가 되면 이미 늦는다. 모든 것은 눈빛에 희망이 있을 때 가능하다.


호기심을 늘 느끼게 해 주며. 부모 역시 호기심 있게 세상을 바라보며 변해야만 한다.


개개인의 말투와 행동엔 이미 호기심이 사라진 시대이지만. 그것을 지키는 것이 미래의 자신의 삶을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40년을 눈치보며 살아온 내가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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