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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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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하루 Apr 20. 2024

튤립

잠깐

사이에 늙어버렸구나


잠깐인줄 알았는데

영원이었다


네가 준비한 건

나를 영원 속으로 몰아넣었다


네가 헤아리지 못한 건

내 수명이 짧다는 사실


네가 말하는 건

내 속을 까맣게 태울뿐이다


나는 이렇게 네 속에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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