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역을 향해 걷는 사람들
모두 걷고 있지만 모두 같은 길을 가진 않는다.
by
손바닥
Aug 23. 2023
아래로
누군가는 혼자, 누군가는 또 같이 어딘가를 향해 걸어간다.
'아 혹시 저 앞의 역을 향해 가는 걸까?'
짧은 내 생각으론, 다 같은 곳을 향해 갈 것만 같다.
우리 모두 태어나, 사회의
틀아래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저 사람들도 모두 다 역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갈 것만 같다. 하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다. 가고자 할 길도 도착할 목적지도 모두 같지 않다는 것을.
다만, 사회에 기대어 스스로 선택했다고 말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대로
살아왔다는 핑계를 찾고 싶다. 그렇게 자율성을 잃은 대신, 모든 책임과 이유에서 도망치고 싶다. 그저
내 앞에 있는 길, 그저
남들과 똑같이 사회가 제시한 길을 따랐다고.
keyword
핑계
책임
생각
1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손바닥
오늘도 살아가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이따금 본인의 디자인에 대한 생각, 감정적인 기록을 잡다하게 남깁니다.
구독자
110
구독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작가의 이전글
건강을 돈 주고 사 왔다.
아! 나 영화를 찍어야겠어.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