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최인아 책방의 라이프스타일 기획자들 온라인 북토크를 들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젠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생활을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게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점이다.
코사이어티의 대표가 초대되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코사이어티 cociety는 우리가 필연적으로 소속된 사회 society 가 아니라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성장하는 공동 사회 co-society 를 지향하며 탄생하였다. 모든 사람이 누군가의 영감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생각을 자유롭게 교류하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 코사이어티 대표는 사람들의 발견되지 않는 필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공간에 관해서 늘 고민해왔던 나이기도 하지만 공간은 디자인이 얼마나 멋진가보다는 내가 뭘 체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돈을 많이 들이고 화려하게 하는 곳보다 지식이 배경이 돼서 만들어진 공간이 력서리다. 계속해서 방문의 이유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이 바로 컨텐츠이다. 2년 동안은 디자인발로 핫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10년 장기적으로 버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떤 컨텐츠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질문을 해야햔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수단은 자연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예전에 유현준 교수님도 더 현대를 예를 들며 했던 말이다.
컨텐츠 기획을 잘 할 수 있는 비결로는 나도 쓰는 방법인데 트렌드보다는 영감, 구성원들의 생각에 더 집중하는 것이다. 온라인이 발달할 수록 소중한 경험은 오프라인에서 일어난다. 조금 극단이긴 하지만 오픈 AI 대표도 사람을 만나는 직업 빼면 다 사라질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컨텐츠, 오프라인 그리고 커뮤니티이다. 앞으로 오프라인은 부자들의 전유물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을 뿐이다.
대표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컨텐츠가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뉴욕 모마에서 본 마리나 아브라모빗의 아이 컨택 실험이라고 하셨다. 오래전에 이 영상을 본 기억이 난다. 그 순간과 공간과 사람들의 표정. 그 작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열망. 순간의 애절함. 온라인에서는 느낄 수 업는 것들이다. 이렇게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오프라인 경험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