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불안 탈출법과 결과 활용
사실 제가 외국에서 살아본 건 아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대한민국 사회가 ‘완벽주의 강박’에 빠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연애든, 업무든, 심지어 글쓰기 플랫폼에서도
“이 사람이 이건 좀 아쉽지만, 장점이 더 좋으니까 같이 가보자”
사실 이런 마음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말이 익숙할 만큼 퍼져 있지만,
정작 사회 분위기는 여전히
‘장점 살리기’보다 ‘단점 보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안타깝습니다.
특히 예민한 사람, 한 가지에 특출난 사람, 예술적인 사람에겐
이 강박이 치명적입니다.
장점을 잘 살리면 → 그 장점으로 성과가 나오고
→ 그 성과가 다시 장점을 강화하는
‘긍정의 사이클’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현실은
단점을 고치려 한다 → 결과에 재화를 투입하기 어려워진다
→ 결과가 나쁘다 → 다시 단점에 매몰된다
이런 식으로 ‘부정의 사이클’에 갇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특출난 사람도 점점 평범해지죠.
연애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이 굴레를 어떻게 깰 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win-win 하는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팀을 운영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합니다.
꼼꼼함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에겐 꼼꼼한 업무를 맡기고,
발상과 기획에 강한 저는 계속 질문과 아이디어를 던집니다.
이 사이클이 맞아떨어지면
서로가 재미를 느끼며 빠르게 성과를 냅니다.
여기선 단점을 보완할 시간이 없어요.
장점을 살리기도 바쁜 시간이니까요.
그런데 만약 제가 여기서
“나도 꼼꼼해져야지”라고 생각하면?
바로 무너졌을 겁니다.
혹시 이런 관계를 쌓기 어렵다고 느끼신다면
‘장점으로 단점을 덮는 방식’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적당히 돈 벌고 집안일도 적당히 하기보다,
잘하는 일로 돈을 많이 벌어 집안일을 외주로 해결하는 거죠.
저는 인간관계든, 협업이든, 글쓰기든
이런 방식으로 접근했고, 실제로 업무와 글쓰기에서
성취를 경험한 편입니다.
지금 사회는
이 ‘육각형 완벽주의 군비경쟁’에
너무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어요.
“AI 못하지만 뒤처지지 않으려면 배워야 해.”
“인문학 부족하지만 필요하니까 공부해야 해.”
그런데 이 구조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건 누구일까요?
실력 없는 전문가들입니다.
물론 배움은 필요하지만,
모든 영역을 ‘육각형처럼 완벽히’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꼼꼼하지 않습니다.
오탈자 많고, 문법도 자주 틀립니다.
하지만 저는 그 에너지를 글의 방향성과 메시지에 더 씁니다.
그러니 여러분, 우리 잘하는 걸 더 잘해봐요.
여러분의 부족함보다, 여러분의 장점을
멀리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