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에빙하우스의 곡선은
나를 비켜나고

by 이미령

설계도를 그릴 때마다 설계조건을 하나씩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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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오류를 발견할 만큼 설계도를 보는 눈이 생겼지만, 여전히 깔끔하지 못한 선과 느린 속도에서 헤맸다.

2시간 30분 내 설계도 2장은커녕 평면도 한 장도 완성하기 어려웠다.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예상문제의 요구사항과 설계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서
그 내용을 프린트 여백에 기록했다.


제공되는 프린트는 지저분해도 상관없으니 마음 놓고 메모했다.

지역에 맞는 수종을 찾고, 수목 배치에 유도, 녹음, 경관, 차폐가 맞는지 확인하는 일에도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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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이 많이 쓰이는 조경수목은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도 무색하게 했다.

그럴 때 가끔 우회하여 나무와 관련된 책을 보았다.

이 중 전문성까지 갖춰진 동화책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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