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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ritainer 도은 Jul 30. 2024

행복을 위한 과감한 결단과 도전

미국이 아닌 서울에서, 3개월 예정에서 20년으로 이어진 나의 여정

흔히들 본가가 부산이라고 하면 문만 열면 바닷가가 보이고, 매일 식탁에 회가 오르는 줄 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나는 바다위에 있는 캠퍼스를 보고 너무 아름다워 한국해양대학교를 택했을 정도로 평소에 바다를 볼 일이 없었다. 오히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터 회를 먹기 시작했다. 모두가 보상처럼 여기는 회를 안먹자니 나만 손해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보는 서울은 세계에서 보는 서울과 다르다. 부산 사람들의 인식에 서울은 사람많고, 복잡하고, 비싸고, 무더운 곳이다.그리고, 특히, 눈 뜨고도 코베어 가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부산에서 서울가기는 뉴욕가기만큼이나 쉽게 마음먹어지지 않는다.


나는 미국유학준비를 위해 3개월을 목표로 서울에서 머물게 되었다. 그러나 그간 가치관이 바뀌어 유학은 후순위가 채 20년째 서울에서 머물게 되었다. 이 긴 여정동안 나의 가치관을 바꾸어 준 분들을 이곳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재미있게도 그러한 분들은 대부분 맛집에서 만났다. 그렇게 '맛집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이곳에 담고자 한다. 


안타깝게도 나의 가치관을 바꾸어준 분들 중에, 같이 식사를 하지 못한분도 계신다. 앞으로 그분들께 연락이 닿을 수 있다면 꼭 연락을 하고싶다. 그리고 그분들과도 맛집에서 만나 그간의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고, 또 그 이야기를 이곳에 담고 싶다.


이제부터 펼쳐질 이야기들은 단순한 맛집 리뷰가 아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나눈 대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변화한 나의 모습을 담은 인생의 기록이다. 미국이 아닌 서울에서, 3개월 예정에서 20년으로 이어진 나의 여정이 독자 여러분께 어떤 울림을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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