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성실하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할 때면 대충 넘기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고 애쓰는 편이고,
사람을 대할 때도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해 왔다.
감정이 있어도 참았고,
할 말이 있어도 상황을 고려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운 좋았네”라는 말보다
“그래도 수고했어”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운’으로 살아온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무례하고, 예의 없고, 성의 없는 사람을 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가져가려는 사람에게 분노한다.
남의 시간을 가볍게 여기고,
자신의 편안함을 우선시하며,
배려도 없이 결과만 챙겨가는 태도.
그런 사람은 항상 주변 어딘가에 있다.
남의 말은 건성으로 듣고,
누가 준비한 것에는 당연하다는 듯 올라타며,
감사하다는 말 없이 돌아서는 사람들.
처음엔 그런 사람을 보며
‘그냥 저 사람은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려 했다.
근데 시간이 갈수록 나는 점점 더 화가 났다.
심지어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 대상이 되어도
내 속에서 분노가 올라왔다.
더 이상 나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에게
설명하지 않고
무례한 태도에 굳이 친절하게 반응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예의 없는 사람을 위해 나의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나처럼
정성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만
더 많은 응원을 보내면서 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