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바쁠 땐
일상의 작은 즐거움마저 '이 일 다 끝내고 하자'며 미루게 된다.
막상 그 정도 짬 낼 시간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면서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막상 그렇게 허겁지겁 일정을 완수하고 나면,
달리던 관성 때문에 이 일상의 여유가 낯설어 과연 이렇게 한가해도 되는 건지 마음이 편치 않다.
뭘 하려 했더라?? 할 일이 없어진 빈 손이 허전하다.
그동안 모자랐던 잠을 몰아서 자길 며칠,
대충 빵 과자로 때우던 끼니도 반찬을 갖춰 먹어보기도 한다.
언제부턴가 이 대낮의 여유로움이 초조하다. 일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늘 초조한 마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쫓기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매사 하나하나 어렵다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