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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cal Park Dec 13. 2022

221213

<하복>



셔츠, 넥타이, 조끼와 스타킹을 덕지덕지 껴입다가 그해 첫 하복 입던 날의 가벼움 청량함. 

두꺼운 일자 치마의 종종걸음에서 플레어 치마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성큼성큼 걸을 수 있는 자유로움도 좋았다. 


이젠 늘 마음대로 어떤 옷도 선택해서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없는 그때만의 기분. 

꽉 막힌 틀 안에서 작은 자유를 쫒던 그 시절만의 즐거움과 해방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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