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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un 12. 2019

최악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는 말

그걸 몸소 느끼다

일요일 정말 회사가 죽도록 가기 싫었다

가지 말까도 생각을 여러 번 했다

하지만! 나는 생각했다 뭐 별일 있겠어? 하고 말이다

특히나 일요일에 나름 좋은 시간을 보내서인지 할 일을 마쳐서 인지

안정감 있는 상태로 월요일을 맞이했다.


그리고 뭔가가 내려놓고 월요일 출근길에 올랐다

새 도시락통 게시가 오늘의 가장 큰 기대감이었다

그렇게 출발을 해서 오늘 올 거대한 일들?? 에 대해서 두려움과 걱정을 똘똘 뭉쳐서 향했다

괜찮은 척하며 있었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오자마자 사뭇 반전이었던 것은 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머랭 쿠키

뭐지? 싶은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혼자 생각하다가 기분이 좋아졌다 

누군가 나에게 친절을 배푼것이 이 회사에서 거의 처음이어서 말이다

거진 5개월 만에 말이다 

나중에 알아냈지만 내가 전에 전시 티켓을 준 대리님이 깜짝 선물로 놓고 간 것이었다

이런 소소한 행복 때문에 기분이 많이 나아졌다


그리고 내기 예상했던 예상되어 있던 최악의 상황들?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얼굴 붉히는 일도, 추가적인 안 좋은 말들도, 소환당하는 일도 없었다

오늘의 내 목표는 오늘까지 할 나의 일들을 잘 끝내는 것뿐. 

그런데 하필 오늘 컨디션이 에러였다.

뭔가 열감이 있고 감기 기운도 있고.


점심시간에 도시락통을 첫 게시했고 디자이너와 함께 밥을 먹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일본 여행했던 얘기들, 도시락통 이야기 등 소소한 이야기들을 했다

(도시락통이 마음에는 드는데 실용성이 너무 없다) 

도시락을 맛있게 클리어~! 하고 바로 일에 돌입했다


오늘은 무조건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일이었다.

이것을 안 하면 돌이킬 수 없었다. 

그래서 미친 듯이 몰두했다. 오늘의 할 업무들은 총 세 가지였다. 

주간보고, 월간보고, 기획안 

그런데 이게 다 만만치 않은 거란 말이다

야근은 100%였다

그래서 내려놓고 진행을 했다


진행을 했고 저녁은 내가 좋아하는 집에 가서 샐러드를 먹었다

요새 저녁은 다이어트 중~!

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빠짝 해서 끝내고 12시에 퇴근을 했다

그런데 왠지 뿌듯함이 몰려오면서 시원~한 마음까지 들었다

그게 바로 증거 아닐까? 내가 잘했다는 증거

내가 그것을 느낀 것이란 말이다!!

기분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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