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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Dec 15. 2019

추운 날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나 혼자만의 시간

퇴근 후면 뭔가 좋으면서도 뭘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연애할 때는 고민을 하지 않는다. 습관적으로 남자 친구한테 연락을 하고 일정이 되면 바로 만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남자 친구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뭘 할지 고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꽉 채운 싱글 1년 차인 지금은

퇴근 후 시간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


집에 가면 하릴없이 넷플릭스만 보다 잠드는 것밖에는 없으니까 뭔가 아까운 느낌이 든다. 그럴 때면 새로운 카페를 찾는다. 가본 카페를 안 가는 이유는 그래도 새로운 곳에 가는 것이 그나마 변화를 주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카페 ‘by rain’을 소개하려 한다.

커피잔에 그려진 귀여운 톰과 제리 페인팅

밥을 먹고 간 터라 너무 이르지 않은 시간에 도착한 카페는 자리가 꽉 차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쇼케이스를 구경하고 있는데 곧 자리가 났다.

빵, 디저트 종류가 풍성한 by rain

자리를 맡은 뒤 다시 쇼케이스 구경 삼매경에 빠졌다.

종류도 다양하고 특색 있는 디저트들이 많아서 마치 전시회의 그림을 감상하듯 빵들을 구경하느라 신이 났다. 배는 다소 부른 상태였어서 먹고 갈 디저트는 마카롱 하나와 아메리카노로 정했다.

하나 같이 먹음직스러운 페스츄리

사실 요즘 디저트 지름을 자제하려고 했지만 여기서는 도저히 자제가 되지 않았다. 고르고 고르다가 테이크아웃으로는 {팬케이크 마카롱, 앙버터 페스츄리, 토마토 스콘, 바나나 푸딩}을 선택했다.

케이크도 여러 종류 있었는데 인절미 케이크 빼고 품절이었는데 다음엔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다.

벽면의 아기자기한 드로잉
내개 선택한 마카롱과 아메리카노. 커피도 참 취향저격

마카롱도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고 커피가 상당히 부드럽고 맛있었다. 마음이 헛헛했는데 친절한 주인장과 러블리한 디저트들이 내 시린 마음을 녹여주었다.

집에서 테이크아웃을 한 디저트들을 먹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여긴 고정 방문 카페가 될 것 같다.


byrain

*일본식 카페

*디저트, 빵 종류 다양

*아기자기한 우디 인테리어

*코지 한 분위기

chose by @lofac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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