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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Sep 10. 2020

코로나 너 뭐냐?

코로나로 하지 못하는 것들.

코로나가 앗아간 소중한 것들.

코로나는 왜 발생했을까?

왜 지금.


코로나가 빼앗아갔다.

카페에서 조용하게 공부하고 책 읽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시간.

일에 치여 살다가 나를 위해 이국적인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해외여행.

퇴근 후 맛있는 것을 먹으며 여유롭게 저녁식사를 즐기는 것

친구들과 모여 분위기 좋게 술 한잔을 하며 한 주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

예쁘게 메이크업, 루주를 발라서 기분전환을 하는 것.

헬스장에서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는 것.

여름에 시원하게 수영을 하는 것.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취미 동호회 모임을 갖는 것.

그 외에도 많지만 내가 현재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은

이렇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이제는 강제적으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가 참 밉다.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는데, 잠잠해질지를 모른다.


하늘이 참 많이 노하셨나 보다.

사람들에게 벌을 주시는 것 보니.

하지만 이건 너무 하자나.

이 세상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

내가 봤을 때 코로나도 그렇다. 과학적으로 일어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긴 하지만 뚜렷하게 밝혀진 건 없다.


직장인인 나에게 미친 피해는 위와 같지만, 어쩌면 최대 피해자는 학생들일 수도.

한창 머리를 굴리며 미친 듯이 공부하기도 모자란데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다.

적어도 나는 학교를 최대치로 누리면서 시설들을 활용하며 다닌 세대이다. 그렇게 다닐 수 있는 것 감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재택 학습은 실제 학습과는 질적인 면, 사회적인 측면에서 많이 떨어진다. 특히, 학교라는 곳은 교유관계, 선생님,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것이 실제 교과 내용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직장인도 마찬가지.

재택으로 유연근무제가 도입되었지만 아직 온전히 새로운 시스템이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재택은 어쩌면 자기 스스로를 절제하는 능력까지 요구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오히려 커지는 기분까지 느꼈다. 특히 정해진 시간은 있지만 공간이 분리가 안되기에 오버타임이 되기도 하고, 멀리서 감시당하고 메신저를 수시로 체크해야 해서 강박증이 생기기도 한다.


다 떠나서 코로나만 없어져도 참 감사하면서 살 것 같다.


하루빨리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살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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