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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Nov 01. 2020

아주 작은 것들에서 오는 따스함

문득 주말에 쉬고 나서 심신이 편해질 때.

아주 사소한 것들에 눈을 돌리게 된다.


따뜻한 미소.

신경 써서 말하는 말투.

상대방 신경 써주는 행동.

기분 좋은 음악.

마음에 드는 책의 한 구절.

너무 예뻐서 눈물이 고이는 가을 낙엽.

구름 뒤로 흘러나오는 햇빛.

가족에서 엄마라는 존재.


사람은 몸이 편해질 때 비로소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그렇기에 직장인들도 아니 누구도 일주일에 쉴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또 한 주를 살기 위한 충전을 하고 비로소

다시 파이팅할 수 있는 정신상태를 가질 수 있다.

삶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1년 넘게 여행을 못 가는 삶에 처해 있지만,

우리는 인생이라는 여행으로 매일을 살아간다.

그게 매력 넘치는 여행이 될지, 지루한 하루하루가 될지는

온전히 자신에게 달려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삶을 내가 원하는 삶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그렇게 일요일을 비가 내리는 카페 안에서 글을 써 내려가며 한 주를 마무리하는 것도 썩 나쁘지 않다. SATC의 캐리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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