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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Dec 20. 2021

12월의 겨울

퇴사를 한 지 4개월 차. 

12월에는 주로 국내 여행을 다녔다. 

제주도, 강릉, 부산. 


쉬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다이어트도, 취직도, 그 어떤 걱정도.

그런데 또 누워있는 것은 죽어도 못 하는 팔자인가 보다.

누워있자니 좀이 쑤셔서 가만히 못 있겠고 답답했다.

뭐 재미있는 게 없을까 또 궁리를 하곤 했다. 


오늘도 가고 싶던 카페를 찾아보지만 영 엉덩이가 떨어지지 않았다.

추운 날씨 탓일까. 

아니면 어제 맞은 백신 탓일까.

아니면 그저 게으름 탓일까. 

며칠 전부터 쑤셔오는 허리 때문일까. 


계속 찌릿한 허리를 낫게 하려고 결국엔 욕조에 물을 받고 배스 솔트를 뿌리고 들어갔다.

15분 정도 몸을 녹이고 나니 굳어있던 근육들이 풀리면서 고통이 감소되었다.

나를 위한 사소하지만 작은 행동들.


이따금씩 생각나는 사람들, 특히 연말이면 여러 가지 들이 생각들이 스치곤 한다. 

그저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나라는 사람은 무엇이 변한 걸까. 그대로인 걸까.

여러분은 한 해동안 만족스러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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