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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Nov 01. 2018

스물아홉 이지수

29, CEO, 막내딸, 여성으로 한국에서 살아가기


이제부터 이렇게 하루에 한 번씩 글을 쓰려고 한다. 그게 11월의 목표 중 하나이다.

공감과 댓글이 원동력에 큰 힘이 된다. 

글을 쓰다 보면 온전히 글을 쓰는 행위에 집중된다.


사람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어쩌면 "몰입"되는 순간이 아닐까?

온전히 "몰입"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1분 1초를 사람들을 무언가를 하는 것에 애를 쓰며 산다.

하루에 스마트폰 사용 시간만 봐도 그렇다. 나 같은 경우에도 요즘에 빠진 유튜브 브이로그를 

보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간다. 볼 때는 재밌지만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면 내게 도움되는 것은 그저

그 순간의 위안뿐이다. 그래서 좀 더 나의 성장을 위한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싶어 졌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매일 블로깅하기. 




가을이 되어 찬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패딩을 꺼내 입는 계절이 되었다.

계절이 바뀔 때 옷장 정리를 할 때면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문득 옷장을 들여다보며 "나도 참 소박하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10년 전에 입던 옷들이 고스란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인스타그램에서 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면 시간의 변화를 상대적으로 못 느꼈던 것 같다.

사진에서 가장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게 옷과 헤어스타일이니까. 


옷장을 갑자기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낡거나 해지거나 이젠 거의 손도 대지 않는 옷들을 다 쓰레기봉투에 과감하게 집어넣었다.

그 순간 왠지 후련한 마음이 들면서 성장한 느낌이었다.

이제 다른 옷들을 입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쇼핑을 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예쁜 것들을 충분히 입어보고

추억을 남기고 싶다. 그리고 최고의 상태로 이 세상에 하루라도 더 "잘" 살고 싶다.


내가 잘 사지 않는 아이템은 액세서리다. 

관리도 쉽지 않고 고가는 너무 비싸서 사지를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몸에 뭘 걸치는 것을 

안 좋아한다.

신경이 쓰이고 집중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물 받으면 기꺼이 잘 하고 다닌다.

그래서 지금 나의 보석함에는 가끔 차는 팔찌 세 개와 목걸이 두 개 그리고 귀걸이들이 있다.

귀걸이는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워낙 작아서 잘 잃어버린다. 그래도 작은 게 좋아서 매번 다시 사곤 한다.

액세서리 중 선물 받거나 여행지에서 샀는데 절대 안 하게 되는 아이템들이 있다. 

과감히 버리는 게 좋겠다. 

지난번 베트남에서 산 진주 목걸이를 과감하게 버렸다.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패딩이랑 코트가 필요하다. 어제 잠깐 우연히 들린 백화점에서 마음에 드는 

야상 패딩을 발견했다. 할인해서 3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이었다. 나는 보통 캐주얼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어울리는 것은 여성스러운 옷이지만. 손에 많이 가는 옷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야 현재 있는 옷과 

잘 어울리게 살 수 있고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고민을 한다. 나와 잘 어울리는 것을 살지 

내가 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살지. 목적에 따라 다르다. 진짜 요즘에 입기 위해서라면 실용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맞고, 소개팅을 하거나 어떤 특정 목적에 따라서 사는 것이라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예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로퍼, 슬립온 등 블로퍼 등을 신고 싶은데 주로 볼이 좁게 나온 것 같아서 잘 신지 않았다. 하지만 맘에 

드는 것을 발견하면 꼭 사고 싶다. 


쇼핑의 신이 강림한 가을날 나는 이끌리는 대로 움직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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