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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an 10. 2019

그림처럼 차분하고 단아한
후식 가게

선릉역에서 발견한 보물 같은 곳

거두절미하고 이곳은 친한 언니가 데려간 곳이다.

언니가 너무 가고 싶어 해서 여기로 가기로 했다.

사실 위치가 너무 애매해서 과연 장사가 될까 라는 의아함을 가지고 칼 바람을 뚫고 도착했다.

바깥에서부터 한눈에 보이는 가게 내부.


주위의 상가들과 다른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모찌방'


그만큼 내부는 아담한 사이즈였다. 겉에서부터 점잖은 우드 인테리어를 볼 수 있었다.


계산대 뒤에는 정갈하게 티팟과 드립 커피 도구들이 놓여있다


분위기가 차분하고 마치 교토의 한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티룸 이용안내


내부에서 티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음료+디저트 / 아이스크림+디저트를 주문해야만 한다.

처음엔 이 조항이 의아했는데 먹다 보니 어차피 목이 메어 음료가 필요했다.


차를 만드는데 필요한 다구들


다구들이 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이 나서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작품처럼 전시되어 있는 디저트들

미술관에 온 듯 한 디스플레이랄까? 

디저트가 하나하나 잘 큐레이션 되어 진열되어 있었다. 

이름과 함께 설명까지 되어있다. 

일본 디저트에 낯선 사람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흑미 모찌

사이즈도 딱 적당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메뉴판

나는 고민하지 않고 밤 오르기와 호지차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호지차 아이스크림

먼저 등장한 호지차 아이스크림. 색깔부터가 취향저격!

진한 맛이 눈으로부터 전해져 왔다.

맛은 200% 만족했다. 진하고 달지 않고 떫지 않은 깔끔함.

숲 속의 맛으로 표현하고 싶다. 집에 한 파인트 가지고 와서 매일 후식으로 먹고 싶을 정도.


로팩 카페 스케치


다음으로 모든 메뉴가 나왔다. 저 만두 모양의 밤 오르기도 맛이 풍성했다. 

부드럽고 포근한 맛. 나를 위로해주는 맛.

달콤한 밤이 마지막에 나와 인사했다.

요즘 새로 생긴 취미인 카페 스케치.

이렇게 감동을 작게나마 그려 마음에 담았다.

부부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데 세계를 다니며 디저트를 연구했고 오픈한지는 1년이 안되었다고 한다.


경조사 때나 선물로 고급스럽게 포장을 해줘서 어른들 드리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나는 4개를 포장해서 이번 엄마 생신 때 선물로 드리려고 한다. 


*재방문의사 있음

*테이크아웃 가능

*테이블 3개

*혼자/둘이 오면 좋은 곳

*선물용 추천




@lofac_

lof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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