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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an 17. 2019

이태원 골목의 숨은 럭셔리 디저트 스팟

화려한 플레이팅을 즐길 수 있는 곳

머릿속에 항상 맛집을 생각하고 있다 보니 맛집 직업병이 생겼다. 

특히나 디저트 맛집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 

블로그나 잡지, 기사에서 보거나 친구들, 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을 모조리 따로 메모해둔다.

그러다 보니 가야 할 맛집 리스트가 A4 용지 두장 분량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약속이 잡히면 가장 먼저 그 리스트를 들여다보게 된다.

그러면 별도로 검색할 필요 없이 그곳을 가면 돼서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도 있고 위험요소도 줄어든다. 


디저트 맛집에 집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진짜 맛집을 가려면 돈이 훨씬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조금 마음은 아픈 이유지만)

언젠가는 모든 맛집을 다닐 때 가격표를 보지 않고 가서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껏 시킬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디저트는 아무리 비싸도 만원을 웃돈다.

내가 먹어 본 가장 비싼 디저트는 아마 신라호텔의 망고빙수가 아닐까 싶다. 4만 원대의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과 비주얼, 서비스, 분위기가 그 가격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한남동 골목길의 럭셔리한 디저트 플레이스 [올프리마]다.

다른 곳에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차로 돌다가 발견한 이곳으로 들어왔다. 


기대를 전혀 안 하고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의 인테리어에 놀라고 맛에 두 번 놀랐다.

[올프리마]는 카페와 리빙샵을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의류 매장과 같이 있으면 먼지 날리는 것 같아서 신경 쓰이는데 여기는 리빙샵과 함께 운영해서 깔끔했다.

고급스러운 식기들은 부엌에 관심 없는 나까지 관심을 끌게 만들었다.

반짝이는 그릇들과 주방도구들이 그렇게 예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인테리어도 상당히 고급스러웠고, 디저트가 나온 접시들은 모두 반짝거리고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다. 여자들의 성지. 취향저격 카페로 선정되는 순간이었다. 

이 곳은 오픈 한지 얼마 안 되었는지 식기들이 다 새것 같았다.


밀푀유, 자몽 케이크, 홍차

나는 하나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그것만 먹는 스타일이다. 지금은 그게 바로 밀푀유다.

요즘엔 어느 카페를 가던 디저트 메뉴판을 보고 밀푀유를 찾고 있다. 

오늘도 역시나 밀푀유를 주문한다.


디저트 메뉴에 밀푀유가 있으면 다른 이유 없이 그 가게가 좋아진다. 

먹기는 정말 힘들지만 맛보면 너무 행복해지는 맛이 밀푀유의 매력이다. 

특히 바닐라 밀푀유를 좋아하는데 바닐라 크림과 부서지는 페스츄리 시트지를 함께 먹으면 입안이

바빠진다. 커피나 진한 홍차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이다. 

그 순간만큼은 어느 누구도 부럽지가 않다. 



말이 나온 김에 나의 최애 디저트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항상 믿고 시키는 디저트들이다. 


1. 밀푀유

2. 크렘뷸레

3. 당근케이크

4. 레드벨벳 케이크

5. 스콘

6. 와플

7. 팬케이크

8. 아이스크림

9. 마카롱

10. 치즈케이크

11. 과일 타르트

12. 피칸 타르트

13. 단호박 케이크

14. 딸기 생크림 케이크


정도인 것 같다.


밀푀유, 자몽 케이크, 홍차

[올프리마]의 그릇들은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화려하고 디저트와도 잘 어우러진다. 


이 곳의 특징 중 하나가 디저트를 유명 디저트 가게에서 공수해 온다는 사실이다.

이날도 올리버 스위트 브랜드가 있어서 반가웠다.


옆 테이블에서 브런치를 먹는데 비주얼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다음에 오면 꼭 브런치를 먹어보고 싶다.


*여자 취향저격 카페

*재방문의사 있음

*발레 가능

*디저트 편집샵

*리빙샵

*브런치 판매



jlee@lof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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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f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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