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패밀리 레스토랑은 존재한다
일요일 예배를 마치고 사람들과 함께 차를 타고 대로변에 위치한 [마켓오]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원래 베니건스가 있던 자리었는데 언젠가부터 베니건스에서 마켓오로 다 바뀌었다.
하지만 베니건스에 대한 나의 추억 때문인지 마켓오로 바뀐 뒤부터는 잘 가지 않는다.
마켓오는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들어가면 이렇게 널찍한 홀에 테이블이 여유 있게 배치되어있다. 요새는 이렇게 홀을 여유롭게 쓰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비어있는 공간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여유 있어 보였다.
메인 홀에는 소파 자리와 테이블 자리가 준비되어있다.
다음에 가면 소파 자리에 앉아보고 싶다.
캐셔가 있는 공간에는 와인병으로 데코레이션을 해놓아서 시선을 끌었다.
창가 자리는 연인들이 앉기에 좋을 듯한 로맨틱함이 있었다. 창가 쪽 자리는 천장이 높게 트여있어서 고급스러웠다.
맨 처음으로 딸기 리코타 샐러드가 나왔다.
상큼한 유자 드레싱과 함께 먹으니 겨울에 먹기에 제격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안심 크림 리조또.
크림도 진하고 꾸덕했고 안심도 부드러웠다.
다음에 다시 오면 꼭 시킬만한 메뉴다.
마지막으로는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을 보여준 감바스.
마치 토마토 파스타라고 보는 게 맞을 정도로 헤비 한 소스가 눈에 띄었다.
맛을 보니 생각보다 리치 하지는 않았고, 빵을 찍어먹으니 잘 어울렸다.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을 내리고 싶다.
부족한 점은 없었으나 특별한 점은 없다.
가끔 가고 싶은 곳이 없을 때 갈 만한 곳.
*주차 발렛 가능
*1층 카페 있음
*여자들끼리 오기 좋은 곳
*깔끔한 분위기
이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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