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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Mar 04. 2019

중국의 맛이 그리워질 때

북경 오리고기와 가지볶음이 있는 곳

가족모임을 하게 되면 대부분 한식 또는 중식집에 가게 된다. 자리나 분위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양재천 카페거리에 위치한 [MAO]에 다녀왔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장식장은 중국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다소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의 인테리어는 레드와 그린 색상으로 대부분의 공간이 이루어져 있다.

뭔가 실제로 중국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중국 아주머니들.

가장 먼저 오리고기가 등장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해서 교회 모임을 뒤로한 채 가족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맛보았던 수많은 오리고기 중에 기억 남을 만한 맛은 아니었다. 다소 퍽퍽함이 느껴졌고 피도 두꺼운 편이었다.

두 번째 메뉴는 꿔바로우. 처음 꿔바로우를 맛보았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바삭함과 쫀득함의 조화가 신세계였다. 마오의 꿔바로우는 고기가 너무 얇아서 다소 아쉬웠다.

오늘의 베스트 메뉴는 가지볶음. 이름이 어려워서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메뉴들이 느끼한데 이것이 매콤 달콤해서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정체불명의 음식! 새우를 대치고 양념을 부은 듯한 맛이었는데 소스가 따로 놀아서 한입만 먹고 손이 가지 않던 메뉴이다.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와 적은 종업원 수에 그다지 편안한 식사 시간을 갖지 못했다.


*재방문의사 없음


이지수 에디터

jlee@lof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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