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 이마트, 물류센터, 퀵커머스, 물류, 로젠
■ 콘텐츠 기고자 : 택맨TV 이청하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제준(이하 박) : 감사합니다. 쿠팡 및 기존의 택배사들도 있지만 요즘에는 택배보다는 편의점 택배를 많이 이용하는 2030세대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편의점 택배에 대한 장단점과 생각이 궁금합니다.
●이청하(이하 이) : 제가 근무할 때 편의점 택배라는 게 정말 귀찮은 존재였거든요. 이게 편의점에서 수거하시는 기사님 입장에서는
정말 건 당 100원이 될까말까한 그런 수수료 때문에 정해진 시간. 제가 일할 때는 5시까지 있다가 5시에 픽업을 해야 하고 토요일에는 12시인가 1시에 픽업해야 하는데
일이 빨리 끝나도 본인 구역에 편의점이 있다면 그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그런 거였어요.
엄청 귀찮은 애물단지 같은 그런 곳이었는데 이게 또 없어지기가 애매한 게 물량이 그만큼 엄청 많아요.
무시 못 할 정도로 편의점 택배가 좀 많거든요. 생각보다.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시는 소규모 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곳을 공략해서 영업도 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택배기사님들 입장에서는 득이 좀 더 많다고 생각이 들고요.
근데도 이제 택배비가 워낙 싸요. 그래서 지금 2030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것도 있고 편리해서 이용하는 것도 있겠지만
택배비가 너무 저렴하다는 생각이 전 좀 많이 들긴 하거든요. 저도 현재 편의점 택배를 많이 이용하는데 작은 것들은 2,900원까지 가능한데
2,900원이라면 지금 현재 택배 거래하려고 하면 2,900원 단가가 잘 안 나오거든요. 거래처도.
근데 2,900원이라는 걸로 보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엄청 소비자들한테는 크지만 이게 저는 택배가 어느 정도 다 받을 건 받고
서비스를 좀 더 원활하게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조금 가격을 올려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3,500원이 되어도 쓸 사람은 쓸 것 같고 그렇게 마진을 남기면서 운영을 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 : 편의점 택배는 단가가 왜 이렇게 싸게 측정이 되는 걸까요?
●이 : 이게 마진구조가 편의점과 집하기사가 거의 없어요. 거의 없고. 배송기사님 800원 나머지는 이것도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계약 건에 대한 수수료 분배가 있겠지만 나머지가 대부분 택배 분류하는 데에 쓰인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집하 수수료가 거의 빠지는 부분이니까 원래는 2,900원이라고 하면 집하하는 택배기사님한테 못해도 700~800원은 들어와야 하는데 100원이 들어오잖아요.
그러면 그만큼의 차이가 나는 것을 이용할 수 있는 거라서 택배사에서는 그래서 택배비를 싸게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고 생각되면 피해를 보는 건 집하하시는 기사님들만 피해를 보시는 거죠.
◆박 : 아까 잠깐 말씀해주신 건데 편의점의 택배에 대한 서비스를 단가를 받고 그걸 서비스 품질로 향상을 시켜보자라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어떤 부분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면 편의점 택배가 서비스도 괜찮고 이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신 게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 : 딱 생각한 건 없는데 프리미엄으로 해서 이건 무조건 다음 날로 갈 수 있는 걸로 해서 대신에 시간은 기존에는 5시까지 픽업이었으면
한 2시까지 픽업을 하게 커트라인을 정해놓고 그 대신 가격도 비싸게 해서 이건 당일배송됩니다.
이렇게 한다고 하면 그것만으로 해도 이용하시는 소비자들도 있을 거란 말이에요. 5천원을 내더라도 그걸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소비자들도 좋고 택배사들도 좋고 커진 마진만큼의 기사님들도 가져가는 게 많기 때문에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박 : 요즘에 유류비가 많이 올랐잖아요. 그로 인해서 택배하시는 분들이 실질적으로 많이 체감하면서 어려운 점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이 : 택배기사님들이 유류비로 엄청 많이 쓸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쓰지 않아요.
제가 일했을 때는 출퇴근은 다른 차로 했었고 탑차로 배송만 할 때 한 달에 30만원 안되게 썼었거든요.
한 20~30만원 사이로 썼었는데 근데 이게 10% 20% 오른다고 해도 그렇게 부담갈 정도는 아닌데 이거는 수도권이나 터미널과 배송지 간의 거리가 짧은 구역.
그런 곳들에 계신 기사님들한테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 할 거예요. 대신에 그 차량으로 출근을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런 부담은 분명 있겠지만
그 부분은 택배기사가 아니더라도 일반 분들도 어차피 자가용 하시면서 그런 부담을 느끼시니까
그건 택배기사님들만의 문제가 아니니까 그건 배제하고 일하는 데에 있어서 큰 부담은 아닐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대신에 좀 지방이나 이런 곳은 터미널과 배송지 간의 거리가 엄청 먼 곳도 있거든요. 몇 십 Km를 가서 배송을 해야 하는 그런 곳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 계시는 분들은 좀 힘드실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류비 지원이 나오긴 하지만
엄청 많지도 않고 유류비 지원에 포함되어 있는 게 유류세라서 유류세가 좀 내려가면 지원받는 것도 깎이고 이런 거라서
차라리 좀 고정적인 지원을 해주고 아니면 유류비가 많이 올랐을 때는 화물하시는 분들에게 정부에서 많이 지원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 : 생각보다 택배할 때 유류비의 비중이 크지 않다는 얘기가 조금 생소하기는 하네요. 되게 많이 들 것 같다는 느낌인데.
●이 : 오롯이 배송만 하는 데에는 그렇게 많이 안 들어요. 대신에 픽업을 하시는 분들이 멀리 거래처를 가시거나 그냥 개개인마다 다르니까 그것을 감안하면 어떻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오롯이 배송만 하시는 기사님들이라면 특히나 도심 안에서 배송만 하시는 분들이라면 유류비 많이 올라서 못 살겠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박 : 요즘에는 주류배달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택배업계에서 오랫동안 계시면서 주류배달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고 내용을 한 번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 주류 그러니까 맥주, 소주, 와인 같은 것들이 배송되는 건데 솔직히 소주, 맥주 이런 거는 거의 못 봤고요.
와인 같은 경우는 많이 봤어요. 일을 하면서도. 근데 이게 온라인샵에서 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아니고
명절 때 선물용으로 나가는 와인이거나 아니면 구하기 힘든 와인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시고 해외에서 들어오면 그 때 발송이 되는 와인 같은 경우는 봤거든요.
근데 워낙 이런 것들도 잘 되어 있어서 포장 자체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구매하는 데에 인증만 잘 된다고 하면
그러니까 미성년자가 쉽게 구할 수 없게 인증을 한 번 더 거쳐야 한다거나 이러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박 : 그러면 주류를 배달할 때 병이거나 이럴 확률이 높잖아요. 그런 것들을 택배 배송을 할 때 애로사항이나 이런 건 따로 없을까요?
●이 : 물론 병이기 때문에 포장이 잘 되어 있긴 하지만 요즘에는 완충재가 딴딴하게 잘 나오거든요.
그래도 깨지기는 해요. 근데 그거를 기사님들이 배상을 하는 게 아니고 대부분 업체에다가 미리 고지를 해요.
유리는 원래 보내면 안 되는데 그래도 보내시겠냐. 이거 파손돼도 저희가 책임은 못 져드린다.
이렇게 하고 승인을 하시면 보내시는 거라서 그렇게 엄청난 고가의 와인은 부담스러워서 못 하실 거고 적당히 저가의 와인이나 이런 것들은 유통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박 : 혹시 택배차량에 병들이나 이런 식으로 깨져서 물이나 이런 것들이 타 택배물에 오염이 됐거나 그런 적도 있으셨을까요?
●이 : 네 저도 뭐 말통으로 온 세제 같은 것들 아니면 안에 이제 비닐포장되어 있는 세제 같은 것들이 박스 포장으로 오면
하차할 때는 잘 몰라요. 하차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배송하다보면 새면서 완전히 젖어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면 난처하죠. 근데 그렇게 되면 파손된 상품은 배송을 못하고 다시 반송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고
그로 인해서 젖어있는 그런 것들은 어떻게든 저희가 잘 닦거나 박스를 다시 갈이하거나 그렇게 해서 배송을 하긴 합니다.
그런데 제품 자체가 완전히 상하거나 이러면 다시 터미널로 가서 일을 하는데 이게 조금 취약하긴 해요.
CJ같은 경우에는 하차하고 2시간 이내에 터미널에서 사고 스캔을 잡아야지. 터미널에서 배상을 해주거든요.
근데 2시간 이내가 아니라 가지고 나온 다음에 사고가 나거나 하면 기사님한테까지 피해가 갑니다.
집하기사, 배송기사 그리고 거쳐왔던 터미널 이렇게 개수만큼 해 가지고 N빵이 되는데 이게 참 억울해요.
다행히 세제 같은 것을 얼마 안 하니까 괜찮은데 그로 인해서 다른 비싼 것까지 이렇게 되버리면 많이 난처한 경우라서 많이 속상하실 것 같은데 잘 없어요. 생각보다.
◆박 : 그만큼 택배기사님들이 잘 신경써주신 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 : 대충 다 알아요. 들어보면 이게 터지겠다. 안 터지겠다. 이게 좀 일하다보면 감이 와요. 그래서 포장만 보고도 살살 놓아야 되는 것을 잘 보고 유도리 있게 잘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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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 혹시 개인적으로 대표님이 생각하고 있는 상반기 택배 결산 이슈가 또 다른 게 있을까요?
●이 : 지금 얘기했던 것에 대해서 대부분 나와서 특히나 가장 이슈가 됐던 게 퀵플렉스가 가장 이슈가 됐어요.
저도 유튜브 채널 운영하면서 퀵플렉스에 관한 게 되게 많이 궁금했었고 영상을 찍었을 때도 조회수 자체도 좀 많이 나오는 편이고
그만큼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이거든요. 퀵플렉스라는 새로운 기사님들 선택사항이 생겼을 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너무 단면적인 것만 보지 말고
앞뒤 잘 생각하셔서 이직하시더라도 고려를 많이 하셔서 본인이 어느 게 정말 자기를 위한 길인가 생각하셔서 움직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박 : 오늘 정말 유익한 내용들도 많이 들어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대표님 바쁘신 와중에 흔쾌히 방문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저희는 다음시간에 더욱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