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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브리지 Nov 01. 2022

ESG가 중요해지는 이유

RE100, CF100, 탈탄소화, 탄소중립, 친환경, ESG,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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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과 CF100 


이상기후. 이제는 빈번하게 뉴스를 통해 접하는 단어가 됐습니다. RE100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입니다. 기업들은 발전 설비를 직접 짓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사서 쓰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RE100이 더 발전한 개념으로 볼 수 있는 'CF100'이라는 제도가 있는데요. 24시간 동안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무탄소 에너지원으로부터 공급받아 완전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차이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RE100은 기존의 전기 사용량에 맞게 재생에너지를 구매해도 'RE100'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인정이 됐지만, CF100은 배출권 구매가 불가한 100% '무탄소' 배출을 원칙으로 합니다.



구글의 '무탄소'


구글은 CF100을 선언한 대표기업입니다. 2017년 RE100을 달성하고 2018년 CF100을 선언했습니다. 203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무탄소 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건데요. 현시점에서 구글이 2021년에 사용한 에너지의 66%는 무탄소 에너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2010년 이후 구글은 총 7기가와트 이상의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60개 이상 진행 중이고, 2021년에만 합산 용량이 약 1300메가와트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부터 전력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무역장벽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면 이제 ESG는 필수가 됐습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글로벌 투자사나 RE100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제품 공급 관계를 지속하고 싶으면 'RE100'에 반드시 동참하라”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BMW는 5세대 배터리 셀 납품업체에게 친환경 전력만을 사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삼성SDI는 이를 수용했습니다. 미국·유럽의 기업들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기업에 RE100 참여를 재촉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도 이에 하나 둘 응하는 모습입니다.


KDI정책대학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작성한 지난해 보고서를 보면, 한국 기업들은 2040년까지 RE100에 가입하지 않았을 때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의 수출액이 15%, 31%, 4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입찰의 새 기준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가 해외보다 충분하지 않아 1.5배에서 2배 가까이 비싸며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는 전체 전력 생산의 7.5% 수준에 불과해 수출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비재생에너지인 원전도 포함되는 CF100이 한국에 더 적합하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시아 공항 가운데는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으며, 터미널 인근에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하거나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구축하는 등 RE100 이행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22일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RE100 가입을 선언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RE100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에선 이미 RE100협의체가 구성되어 한국형 RE100 기준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이 단체에 가입한 물류기업(롯데글로벌로지스)도 존재합니다. 동시에 SK그룹사를 중심으로 EV100(기업 운용차량의 친환경 수소·전기차로의 전환 계획) 가입 물결도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글로벌,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친환경' 전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결국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은 '사회적책임'에 앞장서는 기업과 브랜드를 선호하는 추세이고, 결국 제조·유통사들은 이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단순히 자사의 'RE100' 달성을 넘어 협력사와 관계사에 동참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물류기업과의 입찰이나 계약 과정에서도 이러한 탄소배출 저감을 명확한 '데이터'로 요구하는 현상은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물류의 각 구간(보관, 운송, 하역 등)에서 탄소배출을 저감해 나가는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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