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by 강지영

사랑의 온도


누군가 보고 싶을 때면

호수가 있는 그 공원에 갔다.

눈이 소리 없이 내리던 그날

호수는

내리는 눈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세월이 흘러

또 누군가 보고 싶어서

호수가 있는 그 공원에 간다.

눈은 바람에 흩날리며 내린다.

호수는

내리는 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소복이 쌓아놓는다.


왜냐하면

그 호수는 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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