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맛이 더 무섭다
김장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김치가 냉장고를 차지해 가면서 이전에 있던 김치들이 이제 밀려나고 있습니다.
뭔가 조금이라도 해결해야 하는데... 그래서 이번 레시피는 볶음김치비빔국수입니다.
뭐... 이 레시피도 찾아보면 천차만별인데 그냥 제가 해보고 마음에 들었던 방법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아, 이 레시피는 2인분입니다.
재료 : 소면 200g,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5큰술, 배추김치 2줌, 간장 1큰술 , 참기름 2큰술+α
추가 옵션 : 김가루, 통깨
저희 부부는 소화력 저하로 소면을 1인분에 80g만 쓰고 있는데 이러면 비빔장이 조금 남더군요.
1인분 100g이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1.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5큰술, 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섞어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2. 배추김치를 두 줌 분량만큼 꺼내서 썰어 줍니다.
여기서 2가지 길이 있는데 하나는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잘라주는 방법과 아예 양념 속에 묻히게 새끼손톱 만하게 다져주는 방법입니다.
저는 주로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게 엄지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로 잘라주고 있습니다.
3. 팬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썰어준 김치를 넣고 볶아 줍니다. 한 중불 정도로 볶아주면 됩니다.
어디서 사 먹는 볶음김치 색깔이 날 때까지 볶아줍니다.
만일 김치가 너무 신 김치라면 여기서 설탕 1 작은술 정도를 더해서 볶아 줍니다.
4. 김치가 다 볶아졌으면 아까 만들어둔 양념장에 섞어 둡니다.
5. 이제 소면을 삶습니다. 저희 집 소면 비닐을 보니 4분 30초 삶아주라고 되어 있던데...
저는 끓는 물에 소면을 넣어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 150ml 정도 부어주고 다시 끓어오르면 또 150ml 부어주고를 총 3번 하고 마지막 끓어오를 때 끄고 있습니다. 이러면 대충 5분 정도가 나오는데 맞더라고요.
6. 삶아진 소면을 체에 받쳐 물을 빼고 찬물로 헹궈 줍니다.
하얀 전분물이 완전히 안 나올 때까지 헹궈 줍니다.
7. 그릇에 소면을 담아주고 양념장을 올려줍니다. 만일 더 고소하게 드시고 싶은 분은 참기름 추가해주세요.
저는 김가루와 통깨도 뿌려줬습니다. (물론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양념이 볶음김치가 들어가서 약간 따뜻한 상태이기 때문에 좀 차갑게 비빔국수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얼음을 한두 개 올리셔도 좋습니다.
입맛 없을 때 해 먹으면 입맛 살리는데 정말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되네요.
입맛도 살리고 집에 있는 김치도 해결할 수 있는 볶음김치 비빔국수.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