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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Dec 18. 2021

날씨도 추운데, 국물떡볶이

숟가락으로 떠먹는 뜨끈한 떡볶이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기후 이상으로 많이 따뜻해졌다지만 그래도 겨울은 춥습니다.


겨울이 되면 유독 떡볶이가 많이 생각납니다. 사실은... 365일 생각이 납니다만...


이번 레시피는 뜨끈하고 매콤한 국물 떡볶이입니다.

사실 국물 떡볶이 레시피도 너무나 많은데요.


이 레시피는 아주아주 기본적인 레시피입니다.

너무 쉬워서 금방 하실 수 있습니다. 대충 따라 하셔도 얼추 맛이 납니다.


재료: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3큰술, 올리고당 1바퀴 둘러줄 정도, 설탕 1큰술, 간장 2/3큰술, 대파, 계란 1개, 떡 250g, 물 500ml

추가 옵션: 어묵, 케첩 반 큰 술, 카레가루 1 작은술


떡은 떡볶이 떡도 좋고 떡국 떡도 좋습니다.

이 떡볶이는 숟가락으로 떠먹는 콘셉트이라 떡국 떡이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가래떡은 이 콘셉트와 잘 안 어울리니 다음에 따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떡볶이 레시피가 5가지 정도 됩니다.)


옵션 재료는 옵션일 뿐입니다. 없어도 무방하지만 넣으면 좀 더 맛있습니다.

라면 끓여 먹듯이 대충도 끓여 먹을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1. 떡은 찬물에 불려 놓습니다. 가급적 얼지 않은 떡이 좋긴 합니다.

2. 냄비에 물 500ml를 넣고 고추장 2 큰술을 넣은 다음 가스불을 중불 정도로 켜고 잘 풀어 줍니다.

3. 고추장을 풀은 물이 끓으면 떡 넣고, 고춧가루 넣고, 간장, 설탕, 물엿 또는 올리고당을 넣습니다.

    물엿이나 올리고당은 냄비 위로 한바퀴 둘러 준다고 생각하면서 넣어주세요.

    매번 그렇게 넣었더니 계량하기가 힘드네요.


4. 대파는 조금 채 썰어 넣습니다. 없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만일 추가 재료인 어묵과 케첩, 카레가루 등을 투입할 거라면 이 시점에 투입해 줍니다.


5. 국물이 팔팔 끓고 떡이 익기 시작하면 계란을 1개 깨서 투입합니다.

    이때 계란은 터트리지 않습니다.

    계란이 냄비 바닥에 들러붙을 수 있는데 살살 저어서 바닥에는 붙지 않게 해 줍니다. 

    이 계란이 단조로운 떡볶이에 킥이 되어 줍니다?!

    떡이 익기 시작하는 걸 확인하는 방법은 떡볶이 떡의 경우는 처음 넣을 때보다 말랑말랑해졌는지 확인하고, 떡국 떡은 물 위에 떠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이 그 타이밍입니다.


6. 약불로 줄이고 국물이 약간 줄어들고 떡에 양념이 좀 입혀졌다 싶을 때까지 끓입니다.

    이 떡볶이는 숟가락으로 떡과 국물을 같이 떠먹는 떡볶이이므로 국물이 원하는 맛이 될 때까지 끓여주면 됩니다. 싱거우면 더 끓여주고 짜면 물 조금 더 넣어주고 한번 끓어 오른 후 끝내면 됩니다.


7. 원하는 만큼 국물이 약간 줄어들고 계란이 모두 익으면 그릇에 덜어서 숟가락으로 드시면 됩니다.


이 떡볶이는 국물과 같이 먹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레시피가 너무 맵거나 짜지 않습니다.

국물과 같이 먹게 되므로 기존 떡볶이에 비해서 한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떡볶이입니다.


이 레시피는 그야말로 기본 레시피이므로 추가적인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해줄 수 있습니다.

위에 쓴 어묵뿐만 아니라 소세지, 햄을 넣어도 괜찮고, 더 맵게 드시려면 고춧가루를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요즘 뜨는 조미료인 케첩과 카레가루는 일단 기본형을 해 보신 다음에 시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매콤 달콤 국물 떡볶이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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