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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Dec 30. 2021

와인엔 새우, 감바스 알 아히요

새우 많이 드세우

추운 겨울이 되니 아무래도 맥주보다는 와인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냉장고을 열어보니 새우가 있고... 화이트 와인도 있으니 오늘은 감바스 알 아히요를 할 날인가 보네요.


감바스는 새우고, 알 아히요는 마늘소스를 뜻하는 스페인 말이라고 하네요. 


재료: 큰 새우 10~15마리, 마늘 10개, 양송이버섯 큰 것 3개, 방울토마토 8알, 올리브유 1컵, 레몬즙 1큰술, 화이트 와인 2큰술, 페퍼론치노 4알, 소금, 후추, 타임 가루 1 작은술(옵션), 다진 마늘 1큰술(옵션)


저는 새우를 마트에서 손질되어 있는 냉동 새우로 샀습니다. 

꼬리 있는 걸로 가급적 큰 걸로 해야 먹는 맛이 납니다. 없으면 그냥 작은 걸로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여기서 양송이버섯, 방울토마토, 타임 가루, 다진 마늘은 옵션입니다. 

하지만 들어가면 정말 한 단계 맛이 상승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하여간 레시피 들어갑니다. 


1. 꼬리만 남기고 내장, 껍질을 제거한 새우를 화이트 와인 1큰술과 소금, 후추를 톡톡 뿌려서 버무려 재워둡니다.

2. 마늘은 취향에 따라 손질해 주는데 마늘을 하나하나 드시고 싶은 분은 좀 두껍게 빵 같은데 올려 드실 분은 슬라이스로 얇게 썰어주면 먹기 편합니다. 

   뭐 마늘이 보기 싫으신 분은 다져주셔도...

   그리고, 마늘의 양은 취향 껏 조절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3. 양송이버섯은 1/4 정도로 깍둑썰기 해줍니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갈라줍니다. 

4. 페퍼론치노는 매콤하게 먹고 싶으면 2개 정도는 부셔줍니다. 너무 매운 게 싫으면 통으로 사용합니다. 

5. 팬에 올리브유를 붓고, 손질한 마늘과 페퍼론치노를 넣고 중 약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만일 진한 마늘향을 느끼고 싶다면 다진 마늘을 반~1큰술 정도 추가해 줍니다. 

    (대신 소스 색은 탁해집니다.)


6. 올리브유가 끓으면서 마늘의 색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소스가 노랗게 색이 나면 아까 재워둔 새우, 양송이버섯, 방울토마토를 넣어줍니다.

7. 레몬즙 1큰술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새우는 한 면이 빨갛게 되면 바로 뒤집어 줍니다. 

8. 여기서 타임을 1 작은술 추가합니다. 이 순간 감바스 알 아히요는 다른 세계로 진입합니다. 

    없으면 당연히 생략 가능합니다.


9. 화이트 와인 2큰술을 넣고 향을 넣어준다는 생각으로 잠시 팬의 뚜껑을 닫습니다. 

10. 새우가 동그랗게 말리고 모두 익으면 뚜껑을 열고 그릇에 담은 후 후추를 후려줍니다. 

    그릇을 미리 뜨끈하게 데워 놓으면 마늘올리브소스가 천천히 식어 요리를 오랫동안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미리 뜨거운 물을 담아 놓는데 좋더라고요.


식빵이나 바게트 등을 겉이 바삭하도록 구워서 같이 드시면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미리 파스타를 삶아 놓았다가 새우를 어느 정도 먹은 후에 넣어서 먹으면 이 또한 멋진 오일 파스타가 됩니다. 


흠... 이제 냉장고에 새우 떨어졌는데 또 사러 가야겠네요.


그냥 익혀만 먹어도 맛있는 새우, 감바스 알 아히요로 더 맛있게 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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