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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Jan 16. 2022

고기 없이도 이런 맛이! 야채 카레

이것은 평범한 카레가 아니다

남편이 요리하는 남편요리연구소입니다.


카레는 우리가 흔하게 가족 음식으로 많이 해 먹는 음식이죠.

카레는 고기, 야채를 볶다가 물 넣고 카레 넣고 끓이면 간단히 만들어지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좀 다르게 채소가 주가 되는 야채 카레 레시피입니다.

(이거 채소 카레라고 쓰려니 뭔가 계속 어색하네요..ㅜㅜ)

최초 레시피는 유명 해외 레시피 채널인 Tasty를 보고 따라 했고요. 만들면서 몇 가지 튜닝과 팁이 추가되었습니다.


채소만 들어간다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카레보다 떨어지지 않겠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의심하면서 만들다가 한입 떠먹고 정말 놀랐네요.


그럼 레시피 들어갑니다.


재료 : 양파 1과 1/2, 토마토 1과 1/2, 브로콜리 반통, 감자 큰 것 1개 또는 작은 것 2개, 버터, 고형 카레 5~6인분(매운맛), 다진 마늘 1큰술, 코코넛 밀크 470ml, 물 250 ml, 소금, 후추


양파 필수, 토마토 필수이고 나머지 채소는 원하는 것을 넣으면 됩니다. 당근도 좋겠죠?

카레는 매운맛으로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레시피 내에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기 때문에 맛이 순해집니다.

코코넛 밀크를 우유로 바꾸어도 되겠지만 맛이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코코넛 밀크는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팔더라고요.


1. 양파, 토마토, 브로콜리, 감자를 새끼손가락 1마디 크기 정도로 손질합니다.  

   저는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가 작은 것을 좀 선호해서 잘게 손질했습니다.

   원하면 재료를 크게 손질해도 괜찮습니다.


2. 감자를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정도 돌려서 살짝 익힙니다.

   당근을 사용할 경우 이때 같이 돌려줍니다. 이 레시피에서 당근은 감자와 같이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3. 중불에서 버터를 녹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먼저 볶습니다.

    다진 마늘을 볶을 때는 갈색 빛이 나되 타지 않게 합니다. 향이 충분히 올라오면 됩니다.


4. 양파가 살짝 투명해지면 감자를 넣고 볶다가 토마토를 넣고 중강 불에 볶습니다.

    토마토가 기름과 만나 풀어진다는 느낌으로 볶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뭉게 줄 필요는 없습니다. 알아서 뭉개집니다.


5. 토마토에서 물이 나와 전체가 붉은색을 띠면 브로콜리를 넣고 약간 볶아주다가 물을 붓습니다.

    토마토가 풀어지면 다른 재료들에도 그 붉은색이 입혀집니다.


6. 코코넛 밀크도 붓고 중불로 불을 낮추어 끓입니다.

7. 물이 본격적으로 끓기 시작하면 카레를 넣고 녹입니다.

8. 중 약불로 원하는 점도가 될 때까지 충분히 끓여준다.

9. 점도가 올라오면 맛을 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후추를 뿌리고 한번 섞어서 마무리합니다.

    코코넛 밀크를 썼지만 매운 카레를 사용했으므로 간이 필요 없을 수도 있는데 확인하고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10. 따뜻한 밥에 얹어서 맛있게 먹습니다.


이 카레, 부드럽지만 매운 카레의 톡 쏘는 맛이 살아 있고 밥 한 그릇 순삭 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바로 다음 그릇이 생각나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 속도 편한 느낌이고 맛도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감탄하게 하는 야채 카레,

꼭 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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