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중 2년 정도는 남을 위해 산다는 것
#로이스_몬테네그로_평화봉사단_이야기
#AI는_일하고_인간은_산다
“일생 중 2년 정도는 남을 위해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한 말이다.
구글에서 나오고 실리콘밸리에서 19~20시간을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내던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구글 레이오프를 잘 넘기기 위해 '다른 것을 생각할 틈을 주지 말자'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보냈던 시기.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가는 시니어센터 점심 배식 봉사는 꼬박꼬박 나갔었다. 쏟는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 커뮤니티에서 자원봉사는 내 삶의 일부분 이었다.
이런 자런 자원봉사를 하면서 은퇴 후 풀타임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멋진 분들을 참 많이 만났다. 5년 내내 자원봉사를 같이 하면서 친했던 캐서린(Catherine)과 리사(Lisa)는 시니어센터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 등 여러가지 자원봉사를 동시에 하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며 나도 시간이 되고, 또 체력이 될 때 좀더 많은 시간을 남을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재작년 이맘 때에 “일생에 단 2년 정도는, 남을 위해 살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비전으로 만들어진 평화봉사단 Peace Corps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신청을 했었다. 후보자로 선택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 당시 나는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선택했었다. 그동안 한국에서 일도 하고, 책도 쓰고, 강연도 하면서 바쁜 일상을 보면서도 평화봉사단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작년에 다시 신청을 했고, 드디어 올해 1월에 나가게 되었다.
장장 8개월에 걸친 지난한 절차가 끝나고(신청 절차가 생각보다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려 정말 인내심을 요하는 프로세스이긴 하다), 드디어 어제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서울에서 15시간 장거리 비행기로 날아와 워싱턴 D.C.에서 첫 밤을 보냈다. 2년 + 언어연수 3개월, 총 27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이 시간이 나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이런 저런 생각으로 새벽에 잠이 일찍 깼다.
그리고 평화봉사단을 처음 만들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 의 동영상을 다시 곱씹어 봤다.
"평화봉사단은 우리가 너무 자주 가려버리는 우리 나라의 한 모습을 세상에 보여줄 기회를 줍니다. 바로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입니다."
전세계 정치,경제, 사회가 나, 우리가족, 우리나라 중심으로만 흘러가는 이 때에, 내가 아닌 내 이웃, 내가 볼 생각도 못했던 먼 이웃을 위해 인생의 2년 정도를 살아보는 기회가 의미있게 느껴졌다.
몬테네그로, 라는 작은 나라에 가서 사는 시간이 어떻게 펼쳐질지 설레기도 하고, 잘 할지 걱정도 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많이 성장하고 올 것 같다.
위로 성장이 아닌,
아래로의 성장, 혹은 옆으로의 성장.
그래서 기대된다.
아래는 유튜브에 있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 의 한국어 번역 (영어원본은 그 밑에)
모든 미국인들, 남성과 여성, 젊은이와 노년층을 막론하고
평화봉사단에서 봉사하고자 하는 그 자발적인 의지,
세계 곳곳에서 봉사하고자 하는 의지,
적은 보수를 감수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전에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 하겠다는 그 의지는
이 나라가 수년간 보아온 것 중
미국 정신이 드러난 가장 고무적인 표현 중 하나입니다.
평화봉사단은
우리가 너무 자주 가려버리는 우리 나라의 한 모습을
세상에 보여줄 기회를 줍니다.
바로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몇 달, 그리고 몇 년 동안
여러분 중 많은 분들이
이미 떠난 이들의 본보기를 따르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제 생각에, 이 나라를 잘 섬기고 있으며,
아주 실질적인 의미에서
더 큰 대의를 섬기고 있습니다.
자유라는 대의, 그리고 평화로운 세계라는 대의입니다.
그들은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
가난과 고통 속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평화봉사단의 존재로 인해
희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정신이 더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수백 명의 더 많은 젊은 미국인들,
그리고 나이가 든 미국인들까지도
해외로 나아가
우리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얼마나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는지를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미합중국 평화봉사단의 일원이 되는 것보다
이 나라에 대한 더 큰 봉사는 없으며,
그보다 더 진정한 자부심의 원천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함께해 주기를 바랍니다.
(영어 원문)
Americans, men and women, young and old, to serve in the Peace Corps, to serve in all parts of the world, 0:09 to serve with little pay, to do jobs that most of them have never done before, is one of the most 0:16 encouraging manifestations of American spirit that this country has seen in many years. 0:24 The Peace Corps gives us a chance to show a side of our country which is too often submerged - our desire 0:30 to live in peace, our desire to be of help. I hope that in the coming months and years that many of you 0:38 will follow the example of those who have gone forth. They, I think, are serving this country well, and in 0:46 a very real sense and they are serving a larger cause- the cause of Freedom and the cause for a peaceful world. 0:55 They’re demonstrating their interest in people who may live on the other side of the globe, who 1:00 may live in poverty and misery, but who, because of the presence of the Peace Corps, live in hope. 1:08 I hope this spirit will grow, that hundreds of others of young Americans, and older Americans, will go 1:14 overseas to show our best side. To show how much we desire to live in peace. There can be no greater 1:21 service to our country and no source of pride more real, than to be a member of the Peace Corps of the United States. 1:28 I hope that you will join.
(경유지인 디트로이스를 거쳐 워싱턴 D.C.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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