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 진짜 중요해

1편 #지금부턴_엄마_아니야

by Lois Kim 정김경숙

#지금부턴_엄마_아니야


아들이 대학과 대학원 시기를 코로나와 AI 충격을 “직빵으로” 맞았습니다.
고생해서 들어간 대학과 대학원에서의 공부는, AI 시대를 맞으면서 어떤 면에서는 “참 아깝게(단순하게 본다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아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부턴 엄마 아니야. 업계 선배로 말하는 거야.” (이렇게 말 안 하면 엄마 잔소리로 들을까 봐^^)

취준생인 아이에게 했던 실천적인 이야기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루틴, 진짜 중요해

정해진 수업이 있는 학교를 다니다가, 졸업 후 100%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쓰게 되면
생각보다 하루가 촘촘하게 운영되지 않습니다.


특히 젊다 보니^^ (체력이 좋아서인지), “삘”을 받으면 새벽 서너 시까지 무언가에 몰입하게 됩니다.
프로젝트를 할 때도 있고,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혹은^^ 게임을 하거나 넷플릭스를 보며 새벽까지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요건 합리적 의심 ㅎㅎ).


그런데 이렇게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면 다음 날 늦게 일어나게 되고, 그날 하루는 제대로 쓰기 어려워집니다. 정형적이고 규칙적인 매일의 루틴이 단순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규칙적으로 살지 않으면 하루는 정상 가동, 다음 날은 비정상 가동이 됩니다.


3일의 집중도를 숫자로 표현해보면
100 + 100 + 100 = 300 이 될 수 있는 것을,
120 + 30 + 50 = 200이 되기 쉽상입니다.


늦게까지 일한 날은 성취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자버리면 그 다음 날, 또 그다음 날까지 컨디션 회복이 어렵습니다.


“하루는 돌아가. 근데 다음 날은 완전히 무너져.”


이런 불규칙에서 오는 비효율은 결국 “나는 왜 이렇게 성실하지 못할까”라는 자기 불만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게 반복되면, 사람은 어느 순간 스스로를 포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이건 꼭 일정하게 가져가야 해.”


깨어 있는 시간도 계획을 세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집에서 글을 쓸 때, 같은 일을 10시간 계속 하더라도 90분 집중 → 15분 휴식, 이 리듬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휴대폰도 쉬는 시간에만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깊은 집중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또 하나, 루틴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저에게는 “운동”이었습니다. 저는 아침형 인간이라 하루를 운동으로 시작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방식이든 “운동 시간은 반드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을 움직이면 신기하게 생각이 트이더라고.”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하고, 또 이력서를 고치고, 면접을 보고, 좋은 소식이 없으면 다시 무너지고, 다시 지원하고… 이 과정을 집 안에서만 반복하다 보면 에너지가 빠르게 고갈됩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밖으로 나가 햇빛을 보고, 걷고, 뛰고,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게 생각보다 훨씬 큰 회복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하나 더.

하루를 100% 내가 운영한다고 해도 “캘린더”는 꼭 쓰시기를 권합니다.


“캘린더, 꼭 써봐. 진짜 달라져.”


하루 종일 같은 일을 하더라도 90분 집중, 15~20분 휴식, 점심, 운동, 영어(혹은 외국어), 산책, 모임… 이렇게 미리 스케줄링을 해두면 시간을 훨씬 의식하게 됩니다. 내가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을 때, 오히려 시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시간은 정말 “뭉텅이로” 사라집니다. 캘린더를 통해 시간을 촘촘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꼭 들이시길 바랍니다.


오늘 너무 단순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

“루틴의 중요성”을 #지금부턴_엄마_아니야 1편으로 남깁니다.


*취준생에게 하는 연재이지만, 꼭 취준생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30년 직장생활을 한 저에게도 늘 하는 말이니까요.


#지금부턴_엄마_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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