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 이야기 #8
석가모니 이전 가섭불의 시절 비구였던 엘라파트라는 갠지스 강가에 자란 식물 에리카의 잎을 의도치 않게 뜯었다. 이 허물을 사소하게 취급했던 엘라파트라는 이 행위를 참회하지 않은 채 수행, 정진을 하였지만 결국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렀다. 그는 이 죄로 나가로 태어났다. 엘라파트라는 정진을 하여 나가왕이 되었지만 결국 축생의 몸으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어 한탄하였다. 엘라파트라는 붓다를 만나 자신의 고민을 물었다. 붓다는 미륵불이 세상에 출현하면 나가의 몸을 벗어나, 출가하여 계를 받고 범행을 닦아 괴로움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답을 하였다. - 엘라파트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