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 이야기 #23
불전 결집(the Buddhist council)
결집의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카니슈카 이전에 세 차례의 결집이 있었다. 첫 번째는 부처님 열반 직후에 제자들이 모여서 석가모니 부처님께 들었던 말씀을 정리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래서 많은 경전의 문구가 '나는 이렇게 들었다(如是我聞)'로 시작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500명의 제자들이 모였다고 한다. 두 번째 결집은 부처님 사후 100년이 지난 시점, 승가에서 계율이 잘못 지켜지고 있어 스님들이 모여 논의를 했다. 대표적인 논의 사항으로 보시로 돈을 받아도 되는지에 대한 것이 있었다. 사회가 변하면 계율도 바뀌는 법이기에 꼭 필요한 논의였다. 결과적으로 두 번째 결집은 교단에 분열을 가져왔다. 이후의 불교를 부파불교라고 부르게 되었다. 세 번째 결집은 기원전 2세기 아소카왕에 의해 진행되었다. 율, 경, 론 삼장에 대해서 논의되었고, 이때 1,000명의 비구가 모였다고 한다. 가장 최근으로는 1954년 미얀마 양곤에서 제6차 불교 결집이 2년에 걸쳐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