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 이야기 #44
미히라쿨라는 샤칼라 고성을 본거지로 하여 모든 인도를 정벌하여 다섯 인도의 왕이 되었다. 재주와 슬기가 있고, 성질이 용감하여 복종하지 않는 나라가 없었다. 정무의 여가에 불교를 배우고자 하여 승려 중 지덕을 갖춘 자를 추천받고자 하였지만, 모두가 왕을 두려워하여 응하는 자가 없었다. 이때 마침 왕가에 동복으로 출가하여 논리를 아는 자가 있어 승려들은 왕에게 이를 천거하였다. 이에 왕은 "나는 불교를 존경하여 멀리까지 명승을 구했는데 승려들은 이런 심부름꾼을 천거하여 나와 더불어 이야기하게 했다. 나는 항상 승려 가운데는 현명한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으리라고 생각해 왔다. 이제 와서 분명히 알았다. 어떻게 불법을 존경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고는 불교에 관계되는 것을 모조리 파괴하고 승도는 모두 내쫓아 버리도록 했다.
- 대당서역기 중에서 발췌 요약
그로 인해 인도의 북부 지역에는 마치 다른 죽음의 신이 나타난 것 같았다. 그는 야마(죽음의 신)를 능가하기 위한 경쟁을 했다. 그의 군대가 지나가는 길에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잡아먹으려고 날아다니는 독수리와 까마귀 때를 보고 사람들은 그의 군대가 온다는 것을 알았다. 왕족의 베탈라(악마)는 밤낮으로 수천 명의 살해된 인간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인류의 이 끔찍한 적은 아이들이나 여성에 대한 연민도, 노인에 대한 존경도 없었다.
- 12세기 카슈미르의 역사가 칼하나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