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캄보디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옛날에 '뽀떼삿(Pouthesat)'이라는 토끼가 있었습니다. 이 토끼는 보름달이 뜰 때마다 자신의 몸을 공양하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어느 보름달이 뜬 날 프레아 앙(Preah Ean)이라는 신은 토끼의 다짐을 듣게 되었습니다. 토끼의 진심을 시험을 해 보고 싶어 진 신은 걸인의 모습을 하고 토끼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걸인: 토끼야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러니, 널 먹어도 되겠니?
토끼: 얼마든지 저를 드십시오. 이런 날을 기다려왔습니다.
걸인: 하지만 너는 오랜 기간 공덕을 쌓아와서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게 되었단다.
토끼: 그럼 불을 피워주십시오. 저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음식이 되겠습니다.
걸인의 모습을 한 신은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토끼는 불에 뛰어들기 전에 '죽은 뒤에는 달에 가서 평생 살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를 하고 불에 뛰어들어 위대한 보시를 행했습니다.
신은 토끼의 뜻을 기려 달로 올려 보내주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오늘날에 우리들은 달에서 토끼를 볼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구전동화 "Cheadok (ជាតក)" 의역
옛날에 토끼와 원숭이, 수달과 자칼은 서로 불교의 5계를 지키자고 다짐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인드라 신은 이들의 진심을 알아보고자 이들 앞에 걸인의 모습으로 나타나 음식을 동냥했습니다.
수달은 물고기를, 자칼은 도마뱀을 그리고 원숭이는 망고를 보시했습니다. 하지만 토끼는 가진 것이 풀 밖에 없었습니다. 토끼는 스스로의 몸을 음식으로 보시하겠다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걸인은 불을 지폈습니다. 토끼는 망설임 없이 불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토끼의 몸은 타지 않았습니다. 걸인은 인드라의 모습을 드러내어, 토끼의 결심과 의지를 찬양하였습니다. 그리고 토끼의 숭고한 뜻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보름달에 토끼의 모습을 그려 넣어 모두가 기억하도록 하였습니다.
- 사사자타카 요약